성영철 제넥신 대표(왼쪽)와 김영호 툴젠 대표가 CAR-NK 세포 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넥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제넥신(095700)은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의 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을 이용해 CAR-NK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개발을 통해 확보한 특허권, 실용신안권, 상표권, 연구데이터 등의 권리에 대해 5대 5의 지분 비율로 공동 소유한다. 해당 지식재산권의 출원, 보정, 등록 및 관리 유지 비용도 공동 부담한다.
제넥신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세포 유전자치료제 신약을 개발, 미래 전략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CAR-NK 세포 유전자치료제란 동종 유래의 NK(Natural Killer, 자연살해)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 효능을 강화한 뒤 환자에게 투여하는 형태의 항암제다. 환자 본인의 T세포를 활용해야 하는 CAR-T 세포치료제에 비해 CAR-NK는 일종의 기성품으로 볼 수 있는 세포주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NK 세포로 만들 수 있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CAR 기술로 도입된 표적 외에 NK세포는 자체적인 인식 능력과 공격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폭넓게 여러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툴젠은 CAR-T, TCR-T뿐 아니라 CAR-NK 등 다양한 항암 면역세포에서도 유전자교정을 통해 항암 면역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제넥신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제 신약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툴젠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항암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툴젠은 유전자교정기술을 CAR-T, CAR-NK 등과 같은 세포치료제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최근 그 성과를 보인 바 있다"라며 "제넥신의 기술과 툴젠의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향후 양사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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