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에 지분을 투자한다.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최근 SES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규모는 1억달러(약 1136억원)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SES와 지분투자 계약을 한 건 사실이지만 공동 개발 등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최근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1억달러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
SES는 지난 2012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차세대 배터리로 거론되는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지난 3월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연구계약을 맺기도 했다. 앞서
SK(034730)는 2018년 SES에 3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5월에도 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열린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나서 2025년 시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