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 나눔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카셰어링 업체(쏘카, 그린카, 피플카, 딜카)들이 덥고 습한 여름철 위생·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약 64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기부했다.
서울시는 나눔카 사업자들이 29일 오전 강서구 강서구 기쁜우리복지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나눔카 사업자들이 서울시 장애인복지관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면 협회가 방역물품을 구입해 장애인 복지관에 배부하는 방식이다. 제습기 306대, 마스크 5만1000장이 서울 전역 장애인 복지관 총 51곳에 배부될 예정이다.
서울시 나눔카는 서울시와 카셰어링 업체 4곳이 협력해 시민 누구나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공유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3년 2월 개시해 현재 서울시내 2518개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지난 1년 5개월간 시민들이 나눔카를 이용할 때마다 쌓인 적립금으로 이뤄진다. 서울시 나눔카는 서비스 이용 시 건당 20원을 적립해 사회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 적립금으로 2017년에는 저소득 독거 어르신 380여명에게 약 3800만원 상당의 ‘여름나기 생필품’을 전달했다. 2018년에는 빈곤·결식·독거 어르신 900여명에게 약 3500만원 상당의 ‘겨울나기 김장지원’을 했다. 2020년에는 긴급 위기가정 400가구에 약4000만원 상당의 ‘겨울나기 물품’을 지원했다.
유재명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나눔카 참여 업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방역물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분들에게 의미 있는 기부가 될 수 있도록 나눔카 이용 활성화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나눔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카셰어링 업체 4곳이 29일 6400만원 상당의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장애인들에게 기부했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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