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 C&C는 '기업 맞춤형 ESG 종합 진단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사회적가치(SV) 성과 체계 연구 개발을 통해 계열사별로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계량화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등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을 수행하고 있다.
SK㈜ C&C는 SK그룹의 ESG 성과 체계 노하우를 기반으로 준비한 ESG 플랫폼을 통해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ESG 측정과 진단을 수행할 계획이다.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ESG 성과 측정과 성과 데이터화 등을 지원해 플랫폼 기반의 관리·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SK㈜ C&C는 SV 성과 측정 시스템에 삼정KPMG의 주요 산업·업종별 ESG 평가 데이터를 결합해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ESG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국내 74개 기업이 사용 중인 SV성과측정 시스템은 △경제 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성과 △사회공헌 성과 등 영역별 세부 기준에 따라 가치 측정 산출식을 적용하고 SV성과를 수치로 계량화해 제시한다.
SK㈜ C&C가 '기업 맞춤형 ESG 종합 진단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 사진/SK㈜ C&C
SK그룹에 적용 중인 ESG 진단 지표와 세부 평가 항목에 산업별 항목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을 활용해 제조·통신·건설·공기업 등 산업 분야 공통 지표와 산업별로 특화한 ESG 측정 지표·진단 로직을 개발한다. 평가 항목에는 에너지 소비, 온실가스 배출,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 분야와 일과 삶의 균형, 제품 서비스 SV, 기업 데이터·고객 개인정보 보호 등 사회 분야 및 거버넌스 분야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ESG 관리 포털을 통해 지속해서 ESG 수준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털에서 에너지 소비량, 온실가스 배출량, 구성원 현황 등 기준 데이터만 입력하면 △산업별 ESG 진단 지표에 따른 수치 평가 △동종 업계 비교 진단 △세부 개선 영역 도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협력사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ESG 진단 기능도 구현한다.
이상국 SK㈜ C&C ICT 디지털부문장은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은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노하우와 산업별 글로벌 리딩 기업의 ESG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다"며 "기업이 쉽고 빠르게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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