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두 자리가 가져야 하는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각하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권력기관 수장들이 임기를 마치자마자 대선에 뛰어드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한 분은 현실적으로 자기 거취를 정해서 중요 주자로 거론되고 있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며 "또 한 분은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고 하니까 제가 여기에 더 보탤 말은 없다"라고 했다.
다만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선 "한 자리는 임기를 보장한 취지 자체가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취지였다"라며 "그런 부분들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라고 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에 이런 게 있다는 것 이상은 알고 있지 않다"고 했다.
또 '공정한 대선관리 차원에서 정부가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느냐'는 말에는 "여러 가지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행정이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이 문제는 정치권 내에서 여러 가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두 자리가 가져야 되는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각하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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