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국민 동일 방역기준 무리수…탄력적 완화"
문화예술인 간담회서 '코로나 프리 지역' 제안 거론…"공연분야 완화 점검"
2021-05-30 14:27:42 2021-05-30 14:27:42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 송영길 대표가 "백신접종이 확대되는 것과 병행해 탄력적으로 공연분야 규제를 완화하도록 점검하겠다"며 방역 지침 규제 완화 검토를 약속했다.
 
30일 송 대표는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문화예술인들과 노상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프리(free) 지역'을 좀 만들자고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국민성이 발전한 나라에서 하루 600명 정도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데, 이 때문에 전체 방역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과잉·비효율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접종이 많이 되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에서 음식점의 경우 4인 제한 플러스 알파로 허용해주는 방안, 여기에 공연장도 예외로 인정해주는 방안, 그리고 '공연자 코로나 프리 지역 앱'을 깔아서 체온측정 등 주변이 좀 점검된다면 탄력적으로 개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보자"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전체 5천만 국민에 대해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여러 무리수가 있잖아요"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안 늘어나는 지역은 4인제한을 철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송 대표와 간담회를 가진 문화 예술인들은 "문화예술인 절대다수는 굉장히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며 "지원금을 받고 싶다. 복잡한 서류 내라고 하지 마시고, 줄 서서 그냥 현금으로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송 대표는 "저도 매우 공감한다. 봉준호 감독에 환호하기 전에 수많은 독립영화 감독을 같이 살피겠다"며 "국회에서 손실보상법이 논의 중인데, 문화예술인 지원이 더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열린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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