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도 ESG경영 동참…친환경 대출·캠페인 확산
2021-04-10 12:00:00 2021-04-10 12: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저축은행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은 친환경 분야 활동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저축은행들이 ESG경영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페퍼저축은행 친환경 담보대출 취급액 증가 홍보 배너 이미지. 사진/페퍼저축은행
 
10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친환경 캠페인을 비롯해 환경과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웰컴그린데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요일마다 직원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감축하는 데 동참한다. 일회용 커피잔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본사 엘리베이터 운행 횟수도 평소보다 절반으로 줄여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로 했다. 이외에도 직원에게 제공되는 간식 용기도 다회용품으로 교체하며, 공동비품 사용 및 페이퍼타올 아껴 쓰기 등도 추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친환경차 담보대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말 기준 친환경 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친환경 담보대출이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4월부터 '친환경 자동차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담보물로 전기·수소차 설정 시 연 2~4%포인트, 하이브리드차 등의 경우 1~2%포인트 금리를 인하해주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녹색금융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개인사업자가 녹색인증을 받은 건축물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1%포인트 금리를 인하해준다. 친환경 차량 및 친환경 에너지 등을 주요 사업 모델로 하는 기업 고객에 170억원의 대출도 실행했다.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은 취약계층의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서울시 취약계층 40가정이 사용하는 보일러를 친환경으로 교체한다. 친환경 보일러 지원 사업은 서울시 25개구를 4개 그룹으로 나눠 분기별로 그룹당 10가정씩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애큐온캐피탈 및 저축은행의 기부금이 사용됐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친환경 보일러 지원 사업은 미세먼지 절감의 효과도 있어 애큐온이 환경 보호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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