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차기 대권 경쟁에서 이 지사와 윤 전 검찰총장이 수위권 경쟁을 벌일 전망된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각각 24%, 18%, 10%였다.
우선 이 지사는 전체 응답자의 24%를 기록해 대권 주자 1위를 되찾았다. 이 지사는 직전 조사인 3월 5주차(3월29일~31일) 조사에서도 24%를 기록한 바 있어 꾸준히 2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윤 전 총장을 택한 비율은 일주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은 18%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전주(25%)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해 2위로 내려앉았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이 지사가 대선 후보 적합도 1위가 된 것이다.
윤 전 총장 다음으로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10%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월 3주차 조사부터 4주 연속 10%를 유지하고 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이 지사는 민주당의 43%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이 전 대표라고 응답한 비율은 23%였다. 윤 전 총장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9%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32%로 전주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 역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해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로 전주와 같았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0%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8일 차기 대권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수위권 경쟁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모습.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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