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버려도 될 권리란 없다"면서 오는 7일 재보궐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지사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껏 중요하지 않은 선거는 없었다"면서 "짧지만 질곡의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주의지만 어제의 한 표가 오늘을 결정해왔고, 오늘의 한 표가 내일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돌이켜보면 낮은 투표율, 뿌리 깊은 정치불신과 무관심은 이내 정치권의 긴장도를 낮추어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로 이어졌다"며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낙선자에게 주는 표가 되든 상관없다"면서 "오늘과 내일의 사전투표, 그리고 7일 본투표까지 바쁘고 고된 와중에도 주권자의 마땅한 권위를 증명하시기를 정중히 청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선거는) 주권자 개개인의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는 만큼 우리 민주주의가 건강해지고 주권자의 권한은 강화될 것"이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국민께서 우리 정치를 긍정하여 흔쾌히 투표하실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선거의 유권자는 총 1216만1624명이다. 사전투표 기간은 2일부터 3일며, 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까지다. 본인 주소지와 상관 없이 선거 지역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3월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회에서 열린 '일산대교-미시령-마창대교 공정한 민자도로 운영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뒤 국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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