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학교가 꾸준히 지원했는데도 학교 생활이 힘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서울시교육청이 1년 집중 관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행동중재전문관(전문관)’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문관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개별적인 요구에 적합한 행동 개선 계획을 수립·실행·평가하는 전문 인력이다.
전문관의 지원 대상은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학교 차원의 지속적인 행동 지원에도 학업 수행 및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다. 학년 초 신청을 통해 대상 학생을 선정하고 1년 동안 집중 지원과 이후 요구에 따른 간헐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관은 외부 전문가와 연계해 학생의 행동 특성, 학교 및 가정의 요구를 근간으로 개별행동지원팀을 꾸리고 행동지원계획을 수립·실행·평가하며 각 사례를 집중 관리한다.
개별행동지원팀 전문가들은 주 1차례 가정 또는 학교를 방문한다. 학생 행동 관찰을 토대로 학업 및 일상 생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일과와 환경 만들기, 의사소통 익히기, 기다리는 동안 감정 조절 등 사회적 기술 익히기, 행동관리를 위한 적절한 대 처방법 협의 등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양육과 관련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관은 기존에 시교육청이 구성해놓은 '행동중재특별지원단'이 채용한 인력이다. 행동중재특별지원단은 지난 2018년 특수학교인 인강학교의 장애학생 학대 논란 이후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조직이다. 주요 역할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행동지원 서비스 제공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전문관은 행동중재특별지원단을 '핸들링'한다"며 "현재는 예산 등의 문제로 1명 채용하고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더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행동중재전문관(전문관)’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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