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김치 종주국 위대한 맛 유산 이어가자"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 참석해 농업인·김치산업 관계자 격려
2020-11-20 15:01:52 2020-11-20 15:01:52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김정숙 여사는 20일 "김치 종주국의 자긍심으로 1000년을 이어온 위대한 맛의 유산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한류의 확산과 함께 김치의 매력을 경험한 세계인들이 김치의 전파자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 여사는 "모든 재료를 포용하고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는 융합의 미덕을 가진 김치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김치의 수출 성장에 힘입어 채소농가의 소득 안정과 고용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언제나 우리를 웃게 하는 말"이라며 '김치~'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김치의 날'은 식품으로서는 유일한 법정기념일이다. 지난 2월 '김치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매해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다양한 재료가 하나(1) 하나(1) 모여서 22가지 효능을 발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890만달러에서 2017년 8140만달러, 2018년 9750만달러, 지난해 1억5백만달러에 이어 올해도 10월 기준 벌써 1억1910만달러를 돌파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기념식 슬로건은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으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인자 대한민국김치협회장, 김순자·오숙자·강순의 김치명인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김치산업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 6명과 제9회 김치품평회 수상업체 7곳에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김치홍보대사로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 달샤벳의 수빈,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캐나다 국적의 배우 에이미씨를 위촉했다.
 
김정숙 여사가 20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전시된 김치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정숙 여사, 이인자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사진/뉴시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김치의 날 기념식 종료 이후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에 깜짝 방문, 본선 진출자 10팀 15명을 격려하고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김치요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두 행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등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상황을 고려해 참석자를 제한하고 손소독, 발열체크 등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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