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영관 기자] 쿠팡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당초 쿠팡은 지난 18일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발표했는데, 11일 만에 노출 계정이 약 7500배 늘어난 것입니다. 사실상 모든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셈입니다.
쿠팡은 이용자 4500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열람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신고했습니다. 이들 기관의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서 피해 규모가 밝혀졌습니다.
쿠팡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제출한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38분 자사 계정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인지한 건 18일 오후 10시 52분이었습니다. 침해 사실을 제때 파악하지도 못한 것입니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일부 주문 정보라고 전했습니다. 별도로 관리되는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고객이 계정과 관련해 따로 취할 조치가 없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습니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조사 결과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임직원은 고객의 우려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쿠팡이 이커머스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데다 대다수 국민이 수시로 사용하는 플랫폼인만큼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영관 기자 kw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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