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미국 백악관이 13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협상 결과를 문서화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군 장비 구매에 250억달러(한화 약 36조원)를 지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법적 요건에 따라 주한미군에 330억달러(한화 약 47조원)에 달하는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한국의 법적 요건에 따라 국방비를 최대한 빨리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리겠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해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핵연료 추진 잠수함(핵잠) 건조를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연료 조달 수단을 포함해 조선 프로젝트에 대한 요구 사항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원자력 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에 부합하고, 미국의 법적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한국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조선소 실무그룹을 통해 유지보수, 수리 및 점검, 인력 개발, 조선소 현대화 및 공급망 탄력성을 포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백악관은 "한·미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2018년 미-조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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