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무림캐피탈, 업황 반등 타고 실적 회복 본격화
이자마진 증가에 3분기 순이익 회복세
대손비용은 부담 지속…확대 여부 관건
2025-11-12 18:08:11 2025-11-12 1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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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무림캐피탈이 여신금융 업황 개선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달 부담이 완화되면서 이자마진이 증가했고, 투자금융 성적도 긍정적이다. 부동산금융 부실채권 정리가 지속성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무림캐피탈은 3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전년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각각 29억원, 21억원이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수익구조에서 대부분 항목이 개선됐다. 운용수익이 128억원에서 137억원으로 늘었고, 이자비용은 114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줄었다. 그 결과 이자마진은 14억원에서 33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금융 성적표가 반영되는 기타영업손익도 62억원에서 84억원으로 커졌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78억원이었는데, 대손비용을 26억원 인식하면서 영업이익에서 깎였다.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0.7%였으며, 지난해 말에는 0.3%였다.
 
올해 들어서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조달금리 부담이 완화됐다. 조달비용률은 지난해 말 6.3%에서 올 3분기 5.9%로 떨어졌다.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신규 여신을 취급할 수 있는 여력이 확대, 이자마진 증가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영업자산 구성에서는 기업금융이 1889억원으로 130억원 늘었고, 투자금융은 1618억원으로 43억원 증가했다. 영업자산 합계는 3339억원에서 3511억원으로 다시 증가 전환했다.
 
기업금융에서는 부동산 PF대출이 465억원이며 부동산담보대출은 261억원이다. 투자금융은 일반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진=무림캐피탈)
 
향후 실적 추가 회복과 지속성은 대손비용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영업자산 구성이 할부리스나 소비자금융 없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건전성 변동이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
 
현재 무림캐피탈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7.5%로 높은 편이며 지난해 말 대비로도 상승한 상황이다. 고정이하여신은 모두 브릿지론 구성인 것으로 확인된다.
 
부실채권 상각과 매각은 지난해 163억원이었으며 올 3분기는 100억원으로 나온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74억원으로 고정이하여신 143억원 대비 51.7%이기 때문에 향후 부실채권 발생 여부에 따라 대손비용이 더 들어갈 가능성이 따른다.
 
오유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경기와 정부의 정책, 잔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현황 등에 연계한 수익성 지표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대손 인식 수준 등 건전성 지표와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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