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의 배후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은 독재자"라며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규탄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현재 정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는다"며 이같이 말했

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었던 대장동게이트가 이재명 게이트라는게 밝혀졌다"며 "1심 판결에서 대장동게이트 몸통이 이 대통령임을 못 박았지만 그럼에도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 5명에 대해 항소 시한인 지난 7일 자정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검찰은 7800억원짜리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400억원짜리 형법상 일반 업무상 배임죄로 둔갑됐는데도 항소를 포기했다"며 "7400억원이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 기막힌 것은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건 선고 전에 마치 판결 선고 결과를 알기라도 한 듯 검찰 항소에 대해 비판했다"며 "그 비판을 듣는 사람은 대통령 후보 시절 '몸조심하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았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결국 항소 포기는 이 대통령에 의한, 정성호에 의한, 노만석의 항소 포기"라며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일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