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JV)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1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한 JV 이사회가 구성돼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멤버를 선임했고, 이후 첫 이사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JV 이사회를 이끌 의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신세계 측은 지마켓을 자회사로 두는 JV 이사회 의장을 정 회장이 맡는 것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손잡은 JV가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JV 이사회를 이루는 멤버 중 알리바바를 대표하는 인사는 제임스 동 AIDC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입니다. 제임스 동 사장은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이커머스 사업을 책임지는 인물입니다.
JV 이사회에는 장승환 지마켓 대표와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도 참여합니다. 두 대표는 JV의 공동 대표도 맡습니다. 또 이사회 멤버는 아니지만 JV 실무 운영을 총괄할 CFO에는 이마트 재무담당 출신인 장규영 상무가 선임됐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JV 이사회는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시 만장일치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며 “이는 치열한 논의를 통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전을 설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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