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의 걸림돌이던 4·6호기 보일러 타워가 11일 정오 발파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파 이후 현장 안정성을 확인한 뒤, 중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해 구조 작업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지난 10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 모습. 소방 당국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5호기) 양쪽에 자리한 4호기와 6호기의 발파 사전 작업을 벌이며 인력을 투입한 수색은 중단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김영훈 중수본 공동본부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구조 활동에 가장 큰 위험 요소였던 4·6호기가 오늘 12시에 발파될 예정"이라며 "위험도가 높은 작업인 만큼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전문가와 함께 발파에 필요한 안전진단을 마치고 반경 1km 내 기관에 통보를 완료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도로를 통제해 사람과 차량의 접근을 막고, 울산시는 오전 11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발파 과정에서는 인근에 폭발음과 진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발파 작업은 비상시 구조 활동으로, 사고 수습 과정의 전환점"이라며 "24시간 구조 체제를 가동해 한시라도 빨리 매몰된 노동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온 나라가 나서야 한다는 대통령 지침에 따라, 모두가 한마음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