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춘석 사건은 심각한 국기 문란…이 대통령 입장 밝혀야"
"여당 반성·책임 지고 법사위원장 돌려놔야"
주진우, 이춘석 주식 차명 거래 의혹 고발
2025-08-06 11:41:34 2025-08-06 15:10:32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차명 주식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에 대해 "심각한 국기 문란 사안"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또 이 의원이 법사위원장직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도 "여당은 반성과 책임을 지고 법사위원장을 돌려놔야 한다"고 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여당에 책임을 물으며 법사위원장을 돌려놓으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송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춘석 위원이 법사위원장을 사퇴했지만 책임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법 소지가 명백한 사항에서 우리당은 윤리위에 해당 사항을 제소하고, 형사고발 조치를 밟겠다. 단순히 탈당하며 꼬리 자르기로 덮을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춘석 의원이 이재명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인공지능) 산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할 심각한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국가대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날 참여 기업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정부의 AI 산업 설계자가 정책 발표 당일에 수혜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는 이해 충돌이자 공직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을 원내 1당과 2당이 나눠 가진 관례를 들며 야당에 넘겨줘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송 위원장은 "숫자가 많다고 민주당이 모두 독식한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법사위원장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했던 사안으로 전반기 임기가 1년 민주당 몫으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합의된 2년 중 아직 1년이 남아 있기에 법사위원장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해왔습니다. 
 
한편, 이날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이 이춘석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주 의원은 "금융실명법 위반, 공직자 재산등록 회피, 공직자 윤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이 의원은 이번 국정기획위에서 AI 담당으로 AI 관련 유망 기업을 선정하는 권한도 행사했기에 이해 충돌에 해당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