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경선 개막…정청래 '개혁'·박찬대 '민생'
충청권 합동연설회 개최
박찬대 "수해 복구·민생 우선"
정청래 "개혁의 골 넣겠다"
2025-07-19 15:24:53 2025-07-19 15:24:53
정청래(왼쪽)·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각각 개혁과 민생을 앞세우며 충청권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온라인 합동연설회를 가졌습니다.
 
당초 이날 충청권 합동연설회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자 온라인으로 대체했습니다.
 
두 후보는 정견발표 첫머리에서 폭우 피해가 큰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청권 민심을 어루만졌습니다.
 
박 후보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며 "첫째는 신속한 수해 복구, 둘째는 무너진 민생과 경제 회복"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세력과 싸우듯 모든 것을 걸고 민생과 경제 회복에도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것이 진짜 집권여당의 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재명정부를 뒷받침할 당대표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제 우리는 여당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를 뒷받침할 첫 지방선거, 첫 시험대 앞에 서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첫 1년을 함께할 당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길이 필요하면 길을 내고, 특검이 필요할 땐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채해병 사건 특검을 포함한 지금의 3특검을 제가 원내대표 때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 조희대 대법원장, 지귀연 판사,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는 120명 넘는 서명을 모아냈다"고 외쳤습니다.
 
반면 정 후보는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자신을 '개혁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한 정 후보는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고 효능감 있게 당대표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 헌법재판소 탄핵소추 위원처럼 진중하게 당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이 폐지돼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하겠다. 이재명정부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쌩쌩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정 후보는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언급했습니다. 현재 상황을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고 규정한 그는 "전쟁 중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개혁에는 강력한 저항이 따른다. 이를 돌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혁의 걸림돌을 치우고, 민주당을 좀 더 민주적인 정당, 좀 더 강력한 정당, 좀 더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국민의힘 발목 잡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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