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싱크탱크, 경제·통상 협력…"정책 대화 채널 구축"
제1차 한-아세안 AKTD 개최…"상호호혜적 협력 강화 기대"
2025-05-14 07:09:01 2025-05-14 07:09:01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싱크탱크가 한자리에 모여 경제·통상정책 공조를 위한 정책 대화 채널을 구축했습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제주에서 '제1차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KIET)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싱크탱크 대표들을 비롯해 아세안사무국, 아세안·동아시아 경제연구소(ERIA), 아시아재단, 연세대,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AKTD는 지난해 10월 '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한국과 아세안의 외교 관계가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새롭게 추진하는 첫 번째 경제·통상 협력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제1차 AKTD 컨퍼런스'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싱크탱크들이 한국에 모여 앞으로 한-아세안 경제·통상정책 공조를 위한 체계적인 정책 대화 채널을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는 평가입니다.
 
1부 포럼 세션에서는 권남훈 산업연 원장의 '국가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ERIA, 말레이시아 국제문제연구소(IKMAS),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3개 대표 기관들이 아세안의 경제·통상 발전 전략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대표를 좌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의가 이뤄졌습니다.
 
2부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는 AKTD의 기본 운영 방향과 연차별 세부 실행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한국 KIET와 아세안 9개국 싱크탱크의 대표들이 서명한 AKTD 운영요령이 공식 채택됐습니다. 운영요령은 AKTD가 아세안의 경제발전 정책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인교 통상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3대 교역 파트너이자 2위 직접투자 지역으로, 경제통상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이 강화되어 왔다"면서 "다만 그간의 협력이 한-아세안 경제협력 전략이라는 큰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되기보다는 한국이 잘할 수 있거나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뤄져 온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한 한국과 아세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AKTD가 시그니쳐 정책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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