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트럼프 2기 보호무역 정책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정면 돌파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drogen Reduction Ironmaking·HyREX) 기술 개발로 미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27일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제시한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기반으로 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는 철광석과 화학 반응하면 이산화탄소를 발생하는데, 수소는 물이 생성되는 탓에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철강 제조과정에서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고로 조업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반응과 환원된 고체 철을 녹이는 용융반응이 석탄에 따라 고로 안에서 동시에 이뤄집니다. 그러나 수소환원제철 공정에서는 환원반응과 용융반응이 고로가 아니라 환원로와 전기로에서 각각 일어납니다.
환원로에서는 철광석을 고온으로 가열된 수소와 접촉시켜 고체 철을 제조합니다. 이 철은 ‘직접환원철’(Direct Reduced Iron·DRI)라고 불리는데, 이 DRI를 전기로에 넣어 녹이면 쇳물이 생산됩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방침입니다.
이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됐습니다. 또 안정적인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위해 국가에서 관리하는 대표 과학기술 사업으로 뽑혔습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R&D특별위원회는 작년 5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 사업’을 ‘글로벌 연구개발(R&D)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한바 있습니다.
과기부는 이 프로젝트 선정 이유 가운데 정책적 중요성과 국가적 대표성 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철강산업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현에 필요한 원료 조건을 확보하고, 국내 사용 철광석의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같은 저탄소 기술 연구개발(R&D) 및 설비에 투자를 확대할 복안입니다. 아울러 수소와 전력 인프라 지원을 정부 기관에 요청하며 탄소중립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작년 1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열고 하이렉스 시험 설비 구축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에는 △하이렉스 추진반 △투자엔지니어링실 △저탄소제철연구소 △포스코이앤씨 등이 입주해 연구 개발을 통합 수행 중입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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