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 제소 결정
국내 업체 발전 저해 등 이유
2025-02-27 17:04:52 2025-02-27 17:04:52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도금·컬러강판 전문사 동국씨엠이 건축용 중국산 컬러강판과 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결정했습니다. 
 
동국씨엠 부산공장. 전경. (사진=동국홀딩스)
 
동국씨엠은 27일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무분별한 국내 유입으로 국내업체 발전을 저해하고 기준 미달 제품에 따라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점을 우려해 반덤핑 제소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건축용 도금·컬러강판은 쓰임이 다양합니다. 저가 제품은 공장·창고에 주로 쓰이며 고가재는 지붕·내벽·외벽·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됩니다. 내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연간 280만톤(t) 수준으로 약 3조원 규모입니다. 이 중 중국산 제품 비중은 90만t입니다.
 
동국씨엠은 글로벌 시장에서 타국 철강사와 경쟁하며 성장해야 할 도금·컬러강판 제조사의 터전인 내수 시장이 수입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난립으로 다시 저가재 수준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 규제를 통한 시장 방어가 절실한 상황이란 설명입니다. 
 
실제로 중국산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수입량은 최근 3년간 연 76만t에서 연 102만t까지 34.2%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가격도 t당 952달러에서 730달러로 23.3%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작년 동국씨엠 내수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건축용 도금강판에서 84%, 건축용 컬러강판에서 24.0% 각각 하락했습니다. 동국씨엠은 세아씨엠과 같은 국내 동종사들과 상반기 내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철강 생산 구조에 대한 거시 분석을 통한 전략적 통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종 철강 제품부터 단계적 무역 규제를 적용함으로 주변국과 마찰을 최소화 함과 동시에 철강업계 동반 생존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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